Autumn
왕복 8차선 도로 중앙에 있는 버스 전용 차로에 나무 한 뿌리가 뽑혀져서 뒹굴지를 않나, 신호등이 반이 부러져서 흔들거리질 않나, 이건 뭐… 진짜 출근을 목숨걸고 했다. 나무가 부러져서 날아오면 어떡하나, 신호등이 떨어지면, 간판이 떨어지면.. 어흑 무서워. 무사히 출근한 데에 대해 감사할 뿐.
출근하면서 보니까 전기가 통채로 나간 아파트 단지도 보이고, 라디오에선 전철이 안다닌다고 방송에 나오고, 학교는 등교시간 늦춰졌다고도 나오고, 피해 집계는 아직 안됐지만 오면서 본 것만 해도 엄청날 것 같던데. 가로수 부러져, 공사판 바람막이 날아가, 신호등 떨어져, 가로등도 휘고, 날아다니는(사실은 굴러다니는) 간판도 여럿 봤으니.
진짜, 오전에는 집에 있다가 태풍 빠져나가는 오후에 출근할까도 한 30분 고민했었는데.. 바람이 잦아들어서 나왔다. 사실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기능 테스트할 때에는 간단한 기능 하나만 안되도 전화하고, 문자날리고 난리를 떨면서, 태풍이 상륙해도 출근을 천천히 하라던지, 조심히 하라던지 이런 연락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뭐랄까.. 한심하다고 해야하나. 이런게 바로 뭐가 중요한지 판단조차 못하는 그런 종류의 예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무튼 출근시간 20분 전에도 100 명이 넘는 사람이 있는 사무실에 꼴랑 5명이 있는 거 보면서, 다른 분들 무사히 출근길에 오르고 계신지고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아침부터 횡설수설. 오전엔 집에서 근무한다는 분들 글이 눈에 띄어서 부러워서 그런가보다.
아, 조심히 출근하라는 문자 보내주신 래과장님 고맙습니다.
CCTV 카메라에 잡힌 서울 시내 버스 폭발 장면. 보고 또 봐도 황당하고 너무 무섭다.
A local bus explosion caught on CCTV camera, Seoul, Korea, 08/09/2010. 17 people were wounded and one of them, 27-year-old woman, lost her both feet.
상암동 서룡 점심 회식. 배가 안부를 거 같은데도 다 먹고 나니 포만감이 . 역시 코스 요리의 묘미는 스믈 스믈 나타나는 이 포만감이 아닐까. 짜장이 짜고, 가격이 비싼거 말고는 대체적으로 괜찮은 편. 아직까진, 상암동에서는 상암초등학교 건너편 골목에 있는 보성각이 가격, 맛, 양 모든 면에서 탁월!
서울 은평구 수색동 가로수에 묶여있는, 경기도 안산시 공영 자전거. 흐응.
간만에 회식자리. 일식 코스로 깔끔하고 좋은 시간. 맛도 최고 수준! 상암동 해성 저녁 정식.
An excellent dinner with colleagues at HAESUNG, Japanese restaurant, Sangam-dong, Seoul.